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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4%대로 내려 앉았다. 이날 기준 연 4.97%로 한 달 전 5.42%보다 0.45%P(포인트) 낮아졌다.
실제 개별 저축은행들은 최근 정기예금 금리 재조정에 분주하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지난 19일부터 복리정기예금 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다. 1년 만기 시 최고금리를 기존 연 5.2%에서 연 4.9%로 내렸다. OK저축은행도 OK-e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4.8%까지 낮췄다. 상상인저축은행 역시 뱅뱅뱅 정기예금 금리를 연 5.1%에서 연 4.9%로 인하했다.
다만 저축은행 업계는 예금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흡수되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언제라도 재개될 수 있어서다. 아울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현재진행형'인 상황이라 저축은행의 자금조달 부담은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 내림세에 따라 시중자금의 '은행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하긴 했다"며 "지난해 말에 비해 자금 모집에 다소 숨통이 트여 무리해 높은 수신금리를 제시할 유인이 적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