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우동집 사장 됐다…"한 그릇 8000원, 양념장 두 달 연구"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01.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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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사진=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배우 이장우(37)가 우동 가게 사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19일 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의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장우가 운영하는 우동 가게에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쯔양은 "유명 연예인이 비밀리에 오픈한 우동집에 양해를 구하고 찾아왔다. 맛으로 승부 보겠다면서 방송에 나오는 걸 반기진 않으셨다"고 말했다.



가게 간판은 즉석우동집 특유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가게에 들어간 쯔양이 만난 사장은 바로 앞치마를 입은 이장우였다.

이장우는 우동 가게를 연 이유에 대해 "제가 즉석우동을 정말 좋아한다. 지금은 포장마차나 트럭에서 파는 즉석우동이 거의 다 사라졌다"며 "해장을 거의 우동으로 하는데, 찾아가기 너무 멀어서 내가 먹으려고 차렸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은 내가 운영하는 걸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며 "제가 가게에 있을 때는 직접 요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사진=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이장우의 우동집 메뉴는 △즉석우동 8000원 △모둠 어묵 7000원 △갈비 한 판 1만1000원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쯔양은 우동 세 그릇, 갈비 세 판, 어묵 하나를 주문했다. 이장우는 직접 요리에 나섰고, 쯔양에게 맛있게 먹는 비법도 전수했다.

쯔양은 "모든 음식이 맛있고 푸짐하다"며 그릇을 싹싹 비웠다. 옆에 있던 손님들은 쯔양을 보더니 "위대하신 분"이라며 놀라워했다.

MSG를 향한 남다른 사랑으로 '가루 왕자'라는 별명이 있는 이장우는 맛 비결에 대해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데, 우동에 가루는 전혀 안 들어갔다. 사실 가루가 상당히 비싸다"고 밝혔다.


우동 위에 올라간 양념에 대해서는 "두 달 연구했다. 하도 매운 양념을 먹으니까 위가 뒤집어질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이장우는 우동 한 그릇과 소주 한 병을 가져와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 끝나서 (자유롭다)"며 자신이 만든 우동을 맛있게 먹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잘 먹는단 말에는 "저는 잘못 태어났다. 제가 왜 연예인을 하고 있는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장우 음식에 진심이었구나", "열심히 사는 게 보기 좋다", "맛있어 보인다", "간판만 봐도 맛집일 것 같다" 등 응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한편 이장우는 2006년 MBC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으로 데뷔했다.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음식 사랑을 선보여 전현무, 박나래와 함께 '팜유 라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MBC 방송연예대상 인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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