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진형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진형은 "'넘버3' 할 때 중학교 3학년 때였다"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최민식, 한석규 선배님과 같이 있었던 사우나 장면이었다. '이 살 덩어리 봐라.'라고 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김진형은 강렬한 이상 탓에 오해를 받았던 일도 떠올렸다.
그는 "한창 조폭 연기 할 때는 길 가다 불심검문도 받았다. 본 얼굴인데 TV에서 봤는지 어디에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나는 거다. 수배 전단에서 봤나 싶어서 검문도 받고, 옆에 뭔 일이 터지면 나는 그냥 서 있는데도 인상이나 덩치 때문에 내가 오해받은 적도 있다. 싸움 나고 그러면 내가 싸움 일으킨 줄 알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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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김진형의 귀농은 아버지의 건강 악화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뒤 귀농을 결정하자 김진형 역시 아들로서 부모님의 곁을 지키기 위해 그 뜻을 따랐다고.
김진형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지만 '조폭 전문 배우'란 한정된 이미지로 인한 캐스팅이 거듭 불발되며 순탄치 않은 연기 생활을 이어와야 했다고 밝혔다.
김진형은 "제 캐릭터가 고정적이다 보니까 일을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더라. 희망 고문이었다. '언젠가 일 들어오겠지', '기다리다 보면 일 들어오겠지' 그런데 그것도 한계가 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그는 "사업을 같이했다. 투자도 하고 했는데, 이 사람들끼리 알아서 도망을 가버렸다"며 "문제는 거기에 내 지분과 이름이 있으니 나한테 차압 딱지가 날아왔다. 그때 음식점을 하고 있었는데 음식점에도 빨간딱지가 붙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 일이 터지고 나니 사람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대인기피증처럼 손님이 오는데 손님이 말을 걸면 겁부터 났다. 내가 피하게 됐다. 그냥 집을 나가질 않았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