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은 내달부터 재택근무 운영방안을 변경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기존엔 부서마다 재량껏 재택근무를 탄력 운영해왔으나, 내달(2월)부턴 건강상 이유 등 재택근무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 부서장의 결재를 받아 사용하도록 제도화했다. 이에 사내에선 사실상 '재택근무 폐지 공식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주 4.5일제로 일컬어진 비아이플러스(B.I+) 제도도 도입 1년 만에 개편됐다. 이는 매주 금요일 오전 4시간만 사무실 근무하면 오후 4시간은 자유롭게 외부활동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앞으로는 매주 금요일 오후마다 쉬는 방식이 아니라, 월 2회 금요일마다 '비아이플러스 데이'를 정해 전일(8시간) 외부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내달 10일이 첫 시행일로, 이날 PC가 일괄적으로 꺼진다.
사내에선 비아이플러스가 폐지될 것이란 우려와 달리, 격주로 금요일마다 8시간의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오히려 혜택이 확대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한 달에 주 5일인 경우를 계산하면 오히려 0.5일을 손해보는 셈이라는 반론도 있다.
CJ ENM 관계자는 "반나절이 아닌 하루전체를 자기계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 개편된 비아이플러스에 대한 내부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재택근무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완화되며 대부분의 직원이 사무실로 출근해왔기 때문에 큰 변화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