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오월영령에 참배를 마친 후 묘역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정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저희 국민의힘 입장은 일관된 것이다. 우리의 진심은 한결같다"며 "5·18 민주화운동은 1997년 국민의힘 전신인 신한국당이 집권여당이던 김영삼 정부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그때 특별법을 마련해서 했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 "광주가 전남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되고 있다면 미래가 있는 국민통합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첨단산업 창업도시 광주, 지중해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전남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광주의 정신을 잘 계승하고 국민 통합의 우선적 가치를 둘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5월단체 공법화를 통해 5·18 민주정신을 계승하는 데 앞장섰고, 광주 청소년치유재활센터 예산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에 낙후된 의료 인프라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구축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전남대 스마트병원 신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포함시켰다"며 "호남 발전에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현 광주시당위원장은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당 지도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광주송정역 앞에 만남의광장 조성 사업을 1순위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 광주는 지독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시민들의 물 절약 실천만으로 한계가 있어서 정부와 중앙당 차원에서 가뭄 극복을 위한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지지율을 뛰어넘어 지역구 한 석 이상 목표로 총선을 준비하고 기반을 다지겠다"며 "중앙에선 광주가 늘 어렵다고 험지라 불리지만 이제 광주는 더 이상 험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광주에서 정치 불균형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회의 직후 전남 나주를 찾아 윤병태 나주시장 등과 함께 목사고을시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