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조각투자 거래소로 '출발'…"분권형구조 · 디지털상품으로 차별화"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3.01.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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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위원장(앞줄 왼쪽 세번째) 등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김상민 위원장(앞줄 왼쪽 세번째) 등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디지털 상품 거래소'를 만든다. 당초 해외 코인거래소와 협업해 코인 거래소를 세운다는 계획을 접고 지역기반 지적재산권(IP) 토큰, 디지털 자산, 조각투자 등 새로운 상품을 거래하는 차별화된 거래소를 설립하겠다는 구상이다.

19일 부산시 및 디지털자산거래소설립추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회의장에서 '제1차 부산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 추진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상민 설립추진위원장은 "분권형 디지털 상품거래소를 올해 설립해 연말에는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게 목표"라며 "기존 가상자산거래소와 달리 발행,예탁,시장감시 기능을 분리해 독립성을 준 '거버넌스' 구축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예탁과 결제기능을 분리해 기존 코인거래소의 자전거래나 횡령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조각투자플랫폼 형태로 시작한다. 추진위는 1분기 내 법인을 설립한 뒤 필요한 행정절차에 맞춰 늦어도 연말에는 플랫폼 실제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부산시가 만든 디지털상품거래 플랫폼에 부산국제영화제나 지스타 등 문화 컨텐츠 지식재산권을 토큰화 해 조각투자가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영화·게임 분야 지적재산권(IP)을 토큰화하는 것부터 시작해 금, 귀금속, 농·축산물, 선박, 부동산 등까지도 토큰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현물 중심의 디지털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작한 뒤 점차 증권형토큰(STO) 거래소, 대체거래소(ATS), 기존의 가상자산거래소와의 협업이 가능한 부분을 찾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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