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경규, 김준현, 권율, 유튜버 오킹이 출연해 800회를 축하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경규는 "축구 경기를 보고 너무 흥분되더라.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아는 PD를 꾀어서 '이경규가 간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방송된 '이경규가 간다'의 한 장면이 자료 화면으로 등장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당시 이경규 옆에서 함께 월드컵 경기를 지켜봤던 조형기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조형기가 모자이크 처리된 화면(위)과 2002년 방송된 '이경규가 간다'의 실제 방송화면./사진=MBC '라디오스타', 유튜브 채널 'MBCentertainment'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조형기는 1993년 보석으로 석방되면서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활발하지 않았던 탓에 이같은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조형기는 2000년대부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입담과 순발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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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뒤늦게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형기는 2017년 MBN 예능 '황금알'을 끝으로 방송을 더이상 하지 못했다. 그는 2020년 1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지만, 비판 여론에 약 4개월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타운에서 조형기를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조형기로 추정되는 남성이 일행과 함께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10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조형기가 목격됐다며 확산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