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란 ISNA통신은 레자 나자피 이란 외무부 법률 및 국제 기구 담당 차관이 이날 윤 대사를 만나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나자피 차관은 이란이 페르시아만 지역 대부분의 국가와 맺고 있는 우호 관계를 방해하고 평화와 안정을 약화시키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즉각적인 시정, 해명도 요구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 가족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 대사는 나자피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과 UAE 또는 한국과의 관계와 무관하다"는 대통령실, 외교부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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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 기준 지난 18일 오후 주한이란대사관 공공외교담당관실이 "이란이슬람공화국은 대한민국 공식 채널, 특히 외교부를 통해 이란과 UAE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 발언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전날에는 우리 외교부가 "장병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다"며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간의 관계와는 무관한 바, 불필요하게 확대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이란 측이 거듭 항의한 것을 감안하면 외교적으로 이란의 반발을 완화시키기 어려운 상황인지 우려가 제기된다.
우리 외교부의 입장 표명 전 이란 외무부는 "나세르 칸아니 대변인이 두 이웃이며 우방인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간섭하는 발언(meddling comment)에 대해 조사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