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팔자'에 무너진 대형주…코스피 상승세, '9일 천하'로 끝?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1.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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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379.39) 대비 11.07포인트(0.47%) 내린 2368.32, 코스닥은 전 거래일(709.71)보다 2.04포인트(0.29%) 상승한 711.75로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내린 1237.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3.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379.39) 대비 11.07포인트(0.47%) 내린 2368.32, 코스닥은 전 거래일(709.71)보다 2.04포인트(0.29%) 상승한 711.75로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내린 1237.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3.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마감하며 2360선으로 밀렸다. 기관 투자자의 매물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형주가 줄줄이 내렸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07포인트(-0.47%) 내린 2368.32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 마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4포인트(+0.29%) 오른 711.75에 장을 마쳤다. 장중 종종 약세전환을 하기도 했지만 가까스로 '빨간불'로 마무리했다.

지수를 끌어내린 이는 증시의 '큰 손'인 기관투자자였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2155억원 순매도했다. 동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후반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726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도 1487억원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은 22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20억원, 개인은 239억원 동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4%대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운수·창고도 1%대 상승했다. 그러나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는 1%대 하락했고 전기·전자, 화학, 종이·목재 등도 약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 업종은 대부분 '빨간불'이 켜졌다. 통신방송서비스는 2%대, 오락문화와 IT소프트웨어는 1%대 상승했다. 그에 반해 제조업, 건설업, 운송업 등은 약보합세였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이날은 대형주 위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시장에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0.98%)와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1.05%)는 동반 약세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이후 급등 전개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돼 전일부터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기관 중심의 매물 출회 압력 확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집중돼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372,000원 ▼500 -0.13%)(보합), LG화학 (373,500원 ▲500 +0.13%)(-0.97%), 삼성SDI (408,500원 ▼5,000 -1.21%)(-0.49%) 등 이차전지 종목도 약보합세로 마쳤다. 자동차주 현대차 (249,500원 ▼500 -0.20%)(-0.9%), 기아 (118,200원 ▲1,600 +1.37%)(-0.46%)도 함께 '파란불'이 켜졌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 네이버(NAVER (181,500원 ▼1,200 -0.66%))(+1.03%)만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주에선 혼조세가 나타났다. 가장 큰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CJ ENM (77,700원 ▲1,100 +1.44%)(+5.63%)이었다. CJ ENM은 대표이사 교체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

콘텐츠 종목인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 -0.12%)(+2.55%)도 이날 강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1.63%), HLB (110,100원 ▲500 +0.46%)(-1.91%)는 1%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내린 1237.4원에 마감했다. 시장 관측과 달리 이날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 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다.

이날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 열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기로 했다. 또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금리(수익률)는 0%로 유도하되 ±0.5% 범위 안에서 움직이도록 한 종전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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