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4분기만에 흑자전환...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1억원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23.01.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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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토레스


쌍용자동차가 24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에 3만3502대를 판매해, 별도 재무제표 잠정 실적 기준 매출 1조339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쌍용차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개선모델은 물론 신차인 토레스의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해 4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분기 최대 실적이다



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는 11만3960대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으며, 별도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1.7% 증가한 3조 4242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54.9% 감소한 1175억 원을 기록했다.

곽재선 회장은 지난해 9월 1일 쌍용자동차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경영현장을 직접 지휘하고, 11월 회생절차 종결로 고객신뢰도 회복함으로써 분기 잠정결산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쌍용차는 올해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해 KD 사업 등 신규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진 바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년 3만대 규모의 KD 사업이 올해 말부터 1단계 현지 조립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지난 2016년 이후 7년만에 베트남 시장 재 진출을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히 KD 협력 사업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베트남 KD 사업은 올해 완성차 1,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30만대 CKD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곽재선 회장은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탈피했다"며 "토레스가 해외시장에도 본격 출시되며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U100 등 신차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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