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의 주가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10월 말 3만7050원까지 밀렸다가 18일 5만1200원에 마감했다. 두 달 만에 40%가량 상승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으로 뛰었다. 업계에서는 단가 인상영향과 온라인 사업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한샘은 다음달 출시 예정인 통합 온라인 플랫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한샘은 온라인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1분기 내로 디지털 통합플랫폼을 선보인다. 통합 플랫폼은 홈리모델링 전문 콘텐츠와 리모델링 공사 전반을 관리하는 기능을 갖춘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지난해 말 "새로운 사업모델을 완성시키는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 여건도 플러스 요인이다. 인테리어 시장과 밀접한 부동산 가격 하락이 다소 주춤하고,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해진 것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올렸지만 시장은 상단에 다다랐다고 분석한다.이에 따라 주택거래도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45만 건으로 50% 감소했다.
물론 경기침체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한샘의 실적 개선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지난해 한샘은 주력 사업인 인테리어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031억원으로 전년대비 9.3% 감소했고 이 기간 영업적자는 14억원이다. 2002년 기업공개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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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올해 한샘 예상실적(컨센서스)은 매출액 1조8490억~2조2050억으로 지난해보다 8% 줄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본다. 영업이익은 40억~35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