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섭 BNB체인 BD 시니어 매니저가 18일 오전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BNB체인
세계 최대 레이어1 체인 BNB체인(바이낸스 체인)이 2023년에도 공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가상자산 시장 위기로 블록체인 전반이 베어마켓(약세장)이 된 가운데서도 '매스어돕션'(Mass adoption·블록체인 대중화) 목표를 밀어붙이겠단 뜻이다. 심민섭 BNB체인 BD 시니어 매니저는 1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BNB체인은 속도 및 온보딩 프로젝트 등에서 압도적 1위"라며 "지금같은 베어마켓에선 프로젝트를 빌딩하고 불마켓(강세장)에선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체인'으로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시장 큰 관심…BNB체인 인지도 높일 것"
/사진=BNB체인 블로그
최근 국내 블록체인 규모가 커지면서 BNB체인도 한국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한데다 컴투스 (38,450원 ▼200 -0.52%), 위메이드 (45,950원 ▼2,050 -4.27%), 넷마블 (57,000원 ▲900 +1.60%) 등 특히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심 매니저는 "그간 한국에서는 카카오 (48,600원 ▼500 -1.02%) 클레이튼 등 국내 메인넷들이 강세였고 BNB체인 브랜드 인지도는 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부터는 한국 기반 팀을 구성하는 등 (한국 내) BNB체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ZK롤업' 등 기술 혁신 지속…"보안 시스템도 강화"시장 침체기에도 BNB체인은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국내를 포함해 전략적으로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 2021년부터 시작된 지원 프로그램 'MVB'(Most Valuable Builder)를 지속 추진하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하겠단 입장이다. 심 매니저는 "게임파이·소셜파이·디파이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젝트를 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속할 만큼 잠재력이 큰 프로젝트를 찾고 인프라를 지원하는 게 BNB체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BNB체인은 올해 안으로 'Zk롤업' 기술을 선보인다. 롤업은 별도 레이어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해 이에 대한 결과를 레이어1에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Zk롤업은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과 롤업의 합성어로, 증명인 신원을 개인정보 제공 없이 검증하고 데이터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 심 매니저는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한 'ZkBNB'를 연내 출시해 가스비를 낮추는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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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메인넷의 핵심이 안정성인 만큼 BNB체인도 보안 위협에선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0월 BNB체인의 크로스체인 브릿지가 해킹된 바 있다. BNB체인은 보안업체와 스캠·해킹 방지 인프라 프로젝트 '어벤저다오'를 구성하는 등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심 매니저는 "특히 해킹에 대해선 즉각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어벤저다오를 통해 스캠 프로젝트에 대해 이용자들이 공지를 받고, 실질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금을 묶어 해킹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