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는 2022년 중기부 소관 벤처투자조합 결성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규결성액이 전년 대비 13.0% 증가한 10조7286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투자경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1~2분기 증가에 기인한 성과로 풀이된다.
한편 벤처펀드 출자의 민간 자금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의 출자금은 전년 대비 19.8% 늘어나면서 8조11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출자의 74.7% 규모다. 반면 모태펀드, 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 출자액은 2조7176억원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민간 중에서는 금융기관의 출자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금융기관 출자액은 2조4255억원으로 전년대비 39.9% 늘어났다. 다만 개인 출자액은 1조2931억원으로 같은 기간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개인의 출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00억원 이상의 대형펀드 결성도 눈에 띄게 늘었다. 대형펀드 결성액은 4조6835억원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45.9%였다. 전체 벤처펀드 결성액 증가율(13.0%)보다 3배 이상 높은 규모다. 특히 순수민간펀드는 117.0% 늘어난 1조3917억원으로, 정책자금 출자 없이도 대형펀드 결성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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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은 "그간 우리가 일군 창업·벤처 생태계의 견실함을 보여주는 성과"라면서도 "벤처펀드의 자금이 투자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고, 복합 위기 장기화로 벤처펀드 결성 역시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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