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78포인트(-0.71%) 내린 2362.61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방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약세전환했다.
장중 한때 '파란불'이 켜졌던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장 대비 0.41포인트(+0.06%) 오른 710.12를 기록하며 미미한 강보합세를 보인다.
하지만 이날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섰다. 코스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696억원 매도우위를 보인다. 기관투자자 역시 732억원 팔아치우는 중이다. 개인이 나 홀로 1444억원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는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3억원, 162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은 62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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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들의 패시브 자금 유입 추세는 유효하다"면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 정치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차이나런'(탈중국, China Run) 반사 수혜 모멘텀이 종료되고 12월에 큰 폭의 되돌림이 나왔던 것처럼 현재 중국 경기회복 수혜 모멘텀 둔화 이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OJ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표 내용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BOJ 통화정책 이후 외환시장의 방향에 따라 변동성 확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4분기 실적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종목별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한국이나 미국 등 주요국들의 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 자체는 낮아져 있는 상태이기에 이번 실적시즌 부진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립 수준에 국한될 것"이라면서도 "같은 업종 내 개별 기업 간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 반응과 하루 중 변동성이 큰 폭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 개별 주식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 (372,500원 ▼12,500 -3.25%)이 0.76%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1.64%),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1.51%)를 비롯해 자동차 종목인 현대차 (250,000원 ▼2,500 -0.99%)(-0.9%), 기아 (116,600원 ▲400 +0.34%)(-0.77%) 등 시총상위주 대다수가 하락세다.
연초 강세를 기록했던 금융주는 급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10년 만에 최악의 실적 부진을 기록한 골드만삭스(-6.44%)가 급락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69,300원 ▲400 +0.58%)(-1.52%), 신한지주 (43,500원 ▲200 +0.46%)(-1.96%), 하나금융지주 (56,600원 ▲100 +0.18%)(-1.72%), 카카오뱅크 (24,400원 ▼300 -1.21%)(-2.64%), 우리금융지주 (14,020원 ▼100 -0.71%)(-0.78%) 등은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스튜디오드래곤 (40,900원 ▼250 -0.61%)(+1.53%), CJ ENM (76,600원 ▲900 +1.19%)(+3.52%) 등 콘텐츠 종목의 강세가 돋보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 (20,900원 ▼150 -0.71%)(-2.28%), 에코프로비엠 (234,000원 ▼11,500 -4.68%)(-1.01%), HLB (109,600원 ▲1,100 +1.01%)(-1.12%)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