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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폭발 이슈키워드] 영구적 위기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3.01.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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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군과 대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도로에 장갑차가 줄 지어 있다. /사진=뉴스12022년 12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군과 대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도로에 장갑차가 줄 지어 있다. /사진=뉴스1




영구적 위기(perma-crisis)는 '영원하다(permanent)'는 것과 '위기(crisis)'를 합친 신조어입니다. 안보 불안과 경제 불안정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한국어로 상시적 위기, 항구적 위기라 말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11월 1일 영국의 대표적인 사전 제작업체 콜린스는 이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습니다. 최근 갑자기 등장한 단어는 아닙니다. 콜린스에 따르면 '영구적 위기'는 1970년대 석유 파동의 영향으로 전 세계 경제 및 안보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학문적 맥락에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이 단어 사용이 급증한 건 지난해인 2022년 하반기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서 비롯된 전 세계 에너지 대란과 인플레이션, 이상 기후, 미국 중국 러시아의 패권 경쟁으로 인한 정치 불안 등 전 세계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지난해 말 '2023년 세계대전망'에서 "영구적 위기는 내년 세계 정세를 정확하게 요약한 합성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영구적 위기'는 최근 재계의 경영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의 도래는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과 해묵은 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도 "우리를 둘러싼 지금의 경영환경은 '퍼머크라이시스'라는 단어가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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