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석 샘표 연구소장, 농식품부 장관상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3.01.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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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병석 샘표 연구소장, 농식품부 장관상


샘표는 허병석 우리발효연구중심 연구소장(사진)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 환경에 이로운 '발효 식물성 크림 모듈'을 개발하고 제품화하는 등 식품산업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허 소장이 이끄는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은 2013년 국내에서 처음 설립된 발효 전문 연구소다. 100여명의 연구원이 미생물 생식, 유전공학, 미생물 안전성 등을 연구한다. 샘표는 매년 매출의 4~5%를 R&D(연구개발)에 투자해 현재 3000여종의 미생물로 제품의 맛과 향, 색을 조절하는 원천 기술과 70여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허 소장은 우리발효연구중심을 비롯해 샘표의 전체 연구소를 총괄하고 있다.



수상의 결정적 역할을 한 '채소·곡물을 활용한 발효 식물성 크림 모듈'은 순식물성 콩발효 에센스 연두 개발에 적용된 미생물 제어 기술로 탄생했다. 이를 통해 샘표는 채소와 곡물의 우수한 향미 성분을 확보하고 개발한 향미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소스 2건을 제품화했다.

샘표 연구진이 개발한 발효 모듈은 제로 이미션(Zero-Emission, 탄소배출제로)으로 환경 보호는 물론 지속 가능한 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림 소재 역시 천연성분, 무첨가 식품으로 클린 라벨(Clean Label) 적용이 가능해 수입 소재 대체 효과와 국내 소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샘표는 향후 고추장, 된장 등에도 해당 모듈과 소재를 적용해 차세대 식물성 K-소스로 해외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허 소장은 "이번 포상은 샘표의 핵심 미생물 R&D 역량을 바탕으로 추진해온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개발한 모듈을 다양한 식물성 소재에 확대 적용해 맛있으면서도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식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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