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韓 총수들+인텔·IBM·퀄컴 CEO까지 '총출동 오찬'

머니투데이 다보스(스위스)=박종진 기자 2023.01.1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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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뉴시스] 전신 기자 =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18.[다보스=뉴시스] 전신 기자 =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18.


6박8일 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 일정을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 참석을 계기로 국내외 주요 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해서 경제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윤 대통령이 세계 경제올림픽 무대에서 세일즈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글로벌 CEO들과 오찬 행사를 열었다. 이번 오찬은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공급망 안정,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글로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장 중심'을 골자로 한 민간과 정부의 바람직한 관계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도 강조됐다.

전 세계 정치, 경제, 기업, 학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다보스 포럼에서 우리 대통령이 9년 만(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참석)에 찾아와 글로벌 기업인들과 한 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것 자체가 상징적 의미가 크다. 수출확대, 미래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참석한다. 대표 기업인들이 총출동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도 함께 한다.

[다보스=뉴시스] 전신 기자 =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3.01.18.[다보스=뉴시스] 전신 기자 =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3.01.18.
글로벌 기업 CEO들로는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대표, 토시아키 히가시하라 히타치 회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투자사 대표, 스테판 슈왈츠만 블랙스톤 회장,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 회장, 패트릭 갤싱어 인텔 회장, 버나드 멘사 뱅크 오브 아메리카 대표, 와엘 사완 쉘 대표,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대표, 제임스 쿨터 티피지(TPG) 공동 대표, 존 리아디 리포 까라와찌 대표, 빠뜨릭 뿌요네 토탈 에너지 대표 등 15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최근의 복합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국가와 기업 간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은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에 기반해 지속적 성장을 추진하면서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또한 민간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경제정책 방향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FTA(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와 첨단산업 경쟁력,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한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CEO들에게 한국 기업과의 협업과 한국 투자 확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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