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문 축소 소문에 LG에너지솔루션 하락, 2차전지株 덩달아 약세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1.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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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문 축소 소문에 LG에너지솔루션 하락, 2차전지株 덩달아 약세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 (385,000원 ▲15,000 +4.05%)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시장에 테슬라향 배터리 주문 축소(오더컷) 소문이 돌면서다.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385,000원 ▲15,000 +4.05%)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2500원(-4.68%) 내린 45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오더컷 루머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2차전지주 전체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 (382,000원 ▲10,000 +2.69%)삼성SDI (421,000원 ▲14,000 +3.44%)는 각각 2.98%, 1.28%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244,500원 ▲11,000 +4.71%), 엘앤에프 (159,600원 ▲8,500 +5.63%)가 각각 0.90%, 3.09% 내렸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외형 성장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기차(EV) 수요 우려는 과도하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 효과로 올해 1분기부터 수요는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는 Q(공급) 중심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양산 본격화로 외형 성장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미국 얼티엄셀즈 1공장 가동이 모두 반영되고, 하반기에 2공장(50GWh)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며 "원통형 배터리 13GWh 양산이 시작돼 최악의 경우(worst case) 시나리오로 리튬(Li) 가격 톤당 3만달러, 원/달러 환율 1200원, 유럽·중국 가동률을 2022년과 같은 수준으로 반영 시에도 44% 이상 외형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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