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부터 앞선다'···한국조선해양, 올해 첫 LNG 운반선 수주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3.0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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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200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200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1조원에 가까운 규모로 올해 첫 수주에 성공, 올해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전의 출발선을 끊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20만입방미터(㎥)급 초대형 LNG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9714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8m, 너비 48.9m, 높이 26.9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LNG운반선을 수주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해오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 세계서 발주된 LNG운반선 총 173척 가운데 가장 많은 44척을 수주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지난해 9월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Clarksons Forecast Club)'에서 올해 LNG운반선 발주가 83척에 달해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운반선 발주 문의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LNG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해 수익성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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