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GTX-B·동부간선 지하화 수주...총사업비 4조원대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3.01.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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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제공=대우건설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3,705원 ▼25 -0.67%)이 연초 대형 인프라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설계·시공 기술력을 입증했다.



16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2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우선협상대상자 및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GTX-B 노선은 인천시 인천대입구역부터 남양주 마석에 이르면 총 82.7km 구간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다. 이 가운데 인천대입구~서울 용산, 남양주 별내~마석 총 62.8km 구간을 민자 사업으로 신설·개량한다.



민자사업 구간 중 인천대입구역에서 용산역까지 39.9km 구간을 신설하며, 남양주 별내~마석 구간은 기존 경춘선을 개량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역~상봉역 19.9km 구간은 재정사업으로 향후 추진될 예정이다.
GTX-B 노선도. GTX-B 노선도.
GTX-B 민자사업 구간 총사업비는 3조8421억원(2020년 말 기준)으로 추정된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신한은행, 대우건설 등이 출자하며 시공 주간사는 대우건설이 맡고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18개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다. 2024년 착공해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GTX-A 노선에 참여했고 GTX-B 노선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향후 관련 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이와 함께 총공사비 3639억원 규모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 기본설계기술안 설계적격심의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구간은 서울시 영동대로 학여울역 교차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으로 터널, 지하차도, 출입시설 및 지상구간을 확장하는 공사다. 2028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 노선 설명도. /사진제공=대우건설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 노선 설명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이번 기본설계안 1위 선정으로 대우건설은 수주 확정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향후 실시설계 시행 및 실시설계적격심의 등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진행하고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현재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 사업구간과 연결돼 서울 동부지역의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총연장 10.1km 규모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심의를 완료했다. 이 사업은 총 9774억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GTX-B노선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라는 초대형 인프라사업을 주도하며 국내 토목사업의 최강자로 자리잡게 됐다"며 "두 사업의 빠른 진행과 완벽한 시공을 통해 향후 서울,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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