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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p) 하락했다.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34%로 공시를 시작한 2010년 2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각각 전월 대비 0.33%p, 0.27%p 상승한 3.52%, 2.92%로 나타났다.
신규 코픽스를 준거로 하는 은행 변동형 대출금리는 17일부터 하락한다. 은행들은 코픽스 발표 다음날 코픽스를 준거금리로 하는 대출 상품 금리에 이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를 준거로 하는 주담대 변동형, 전세대출 금리 상·하단을 0.05%p씩 내린다. 우리은행, 농협은행도 주담대 변동형 금리 상·하단을 0.05%p씩 내린다.
대출금리는 앞으로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 현재도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 추세에 있어서다. 지난 13일 기준 무보증·AAA 금융채 5년물 금리는 4.133%, 1년물은 3.918%로 나타났다. 금융채 5년물과 1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초 모두 5%대였다. 일주일 전인 지난 6일과 비교하면 각각 0.394%p, 0.186%p 하락했다. 5년물은 주로 주담대, 1년물은 신용대출의 준거금리다.
정부의 은행을 향한 대출금리 인하 압박도 계속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임원 회의에서 "은행의 금리 산정·운영 실태를 지속 점검·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은행 예대이율 차이가 커서 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위법부당한 일이 없는지 금융당국이 철저히 감독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