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무는 지난해 5월 전해액의 3가지 핵심 구성요소 중 하나인 리튬염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1월 현재 이차전지 사업부의 리튬염 계약 수주잔고는 515억원이다. 첫 공급 계약 체결 이후 8개월만에 10배 이상 수주 규모가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차전지와 관련한 차세대 소재 확보가 어려운 만큼 엔켐이 제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전해액에 공급될 수 있는 소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엔켐 전해액 소재의 내재화를 시작으로 성과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무는 구축한 전해액 소재 포트폴리오에 맞춰 파트너 기업도 찾고 있다. 해당 기업과는 사업 협력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까지 검토하는 중이다. 회사는 최근 비수익 사업의 종료를 결정했고,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750억원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자체 첨가제 개발을 하면서 전해액 소재 파트너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인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미 구축한 전해액 소재 밸류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첨가제 같은 물질 특허는 일본 업체가, 상용 공급은 중국 업체가 중심이 되고 있다"며 "한국 배터리 산업의 입지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 특허 확보가 가능한 소재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