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 /사진=김유경
비즈니스 인맥관리 플랫폼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억대 연봉자들의 이직정보에 대한 니즈가 굉장히 컸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근로소득은 리멤버 서비스 내에서 국세청을 통해 클릭 몇 번만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도 CS(고객서비스)팀에는 매일 소득을 증빙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서비스 출시 1주일도 안된 시점에 소득인증 서류를 보내온 사람만 수천명에 달할 정도다.
광고주들도 블랙 리멤버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근로소득 상위 5%에 속하는 고액 연봉자들만 모인, 타겟이 명확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억대 연봉자들만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다보니 이들을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을 하려는 광고주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좋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욕심도 나지만 아직은 이 서비스를 좀 더 키우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리멤버 블랙은 드라마앤컴퍼니의 핵심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최 대표는 "스카웃 서비스가 현재 리멤버 회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기도 하고 매출 비중도 가장 크다"면서 "리멤버 블랙 서비스는 성장하는 스카웃 플랫폼 내 전략적 상품"이라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드라마앤컴퍼니는 2014년 1월 명함앱 출시 후 국내 400만명, 일본 100만명 등 총 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19년부터 스카웃 서비스에 나섰다. 현재 140만명이 프로필을 등록했고, 스카웃 제안은 누적 400만건에 육박한다. 프로필을 등록한 사람들은 평균 2~3건의 스카웃 제안을 받은 셈이다. 한 대기업의 경우 최근 2년간 리멤버를 통해 250명에 달하는 인재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리멤버가 헤드헌팅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음알음 인재를 수소문해 찾아가고 연결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헤드헌팅을 리멤버가 디지털화하고 플랫폼화했다"며 "헤드헌터들은 리멤버에서 더 많은 인재를 찾아 연락할 수 있게 됐고, 기업은 헤드헌터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인재를 스카웃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리는 고객과 성과에 집착하는 회사다. 고객에게 놀라운 경험을 줄 수 없으면 어떤 서비스도 성공할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채용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보강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 /사진=김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