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압둘라 알 나흐얀 UAE 외교부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의 주요 기업들이 참석해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13개 MOU를 포함해 이번 순방을 계기로 UAE와 총 40여개의 MOU가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동행한 경제인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전날(15일)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UAE로부터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많아야 50억~100억달러 투자를 생각해왔던 우리 실무진들조차 예상치 못한 대규모 투자다. 양국은 양 정상 임석 하에 원전과 에너지, 투자, 방산 등 핵심 협력분야에서 총 13건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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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카 원전을 통해 쌓은 '신뢰'가 밑바탕이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간 신뢰 구축을 통해 인프라 외에 다양한 분야로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냈다"며 "정상 외교를 통해 UAE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함으로써 경제 중심의 정상외교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