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가 최근 창원NC파크에서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김영규는 최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욕심도 있고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8년 NC에 입단한 김영규는 그동안 선발과 구원 모두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1년 후반기부터 불펜투수로 전환한 그는 지난해 72경기에 등판, 2승 7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거뒀다. 13홀드는 전체 14위이자 팀 내에서 원종현(현 키움)과 함께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김영규는 "팀이 시즌을 시작했을 땐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다들 안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이를 버티고 나니 반등할 기회가 오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많은 경기에 등판하면서 체력적으로 벽에 부딪히는 일은 없었을까. 그는 "경기할 때는 힘들고 그런 건 없었다"며 "던지고 나면 조금 힘들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럴 때마다 트레이너 분들이 다음 경기에 걱정 없이 투구하게끔 관리를 해줘서 많이 나간다고 해도 불안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규.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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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발로 뛰던 2020년(시속 139.5km)에 비해 5km 이상 오른 속구 평균 구속(시속 144.6km)도 본인에겐 도움이 됐다. 김영규는 "투수는 항상 자신이 던지는 직구에 자신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직구가 통해야 변화구도 속는다"고 말했다.
이런 활약 속에 김영규는 시즌 종료 후 열릴 예정이던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의 영남 연합팀(NC, 삼성, 롯데) 투수로 선발됐다. 비록 취소되긴 했지만 김영규는 "야구를 하면서 내가 잘하면 다른 기회가 올 수도 있기에 아쉬움은 없다"고 단언했다.
선발과 구원 모두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영규, 그가 원하는 보직은 무엇일까. 김영규는 '모범답안'을 내놓았다. 그는 "팀이 필요로 하는 보직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자리든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자리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규는 원하는 위치는 있지만 섣불리 언급하길 꺼려했다.
김영규가 최근 창원NC파크에서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김영규는 "모든 선수들은 다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하니까 욕심을 내는 건 당연하다"면서 "'시즌을 잘 치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