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함께 하는 릴레이 음악 맞추기 게임에 참여한 허웅(가운데). /사진=KBL 제공
15일 수원 KT 소닉불 아레나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올스타 팬 투표 1·2위를 차지한 팀 허웅(전주 KCC), 팀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이 맞대결을 펼쳤다. 팀 이대성이 122-114로 승리했다.
KBL 선수들도 재미있고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스타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선수들은 팬들과 포토타임, 사인 이벤트를 함께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올스타 톱10 선수들은 틈틈이 시간을 내서 춤 연습에 임했다. 하프타임에 진행된 축하공연을 위해서였다. 이날 KBL 선수들은 완벽한 안무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18세 이하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회 우승 멤버이자 유망주 이주용과 강성욱도 특별 게스트로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두 선수 모두 8점씩 올리며 형들 못지 않은 슛감을 뽐냈다.
덩크슛 콘테스트 우승자는 '필리핀 특급' 렌즈 아반도(안양 KGC인삼공사)였다. 결승 두 차례 시도에서 높이 뛰어 올라 투핸드 윈드밀 덩크슛을 성공시킨 뒤 화려한 원핸드 덩크슛까지 선보였다. 심사위원 5명 모두 10점 점수를 들었다. 50점 만점을 두 번이나 받았다. 팬들도 아반도의 압도적인 플레이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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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간에는 KBL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릴레이 음악 맞추기 게임이 진행됐다. 선수들의 우스꽝스러운 춤 동작에 관중석은 웃음바다가 됐다. 옆에 있던 라틀리프(KCC)가 게임에 참가한 선수들보다 더 완벽한 안무를 선보여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팬과 함꼐 기념사진을 찍는 강상재(왼쪽). /사진=KBL 제공
하윤기는 "즐거운 날에 형들이 저에게 득점을 몰아줘 MVP를 차지한 것 같다. 영광스럽고 꿈만 같다. 홈에서 MVP를 받게 돼 믿기지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 팀 주장들도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대성은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즐거웠다.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느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웅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을 표현했다.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하윤기.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