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13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130회에서는 '영재반 우등생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한 중2 아들'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홀로 15세 아들, 7세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가 등장한다. 아빠는 "첫째 금쪽이가 9개월째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일상 관찰 영상이 시작되자 등교 시간이 다 됐음에도 굳게 닫혀있는 금쪽이 방문의 모습이 보였다. 아빠는 어떻게든 금쪽이를 일으켜 학교에 보내려 했지만, 금쪽이는 온몸으로 방 밖으로 나가길 거부했다.
/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 아빠는 길어지는 은둔 생활로 아들이 유급 위기에 처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금쪽이가 온종일 방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고, 씻기는커녕 손톱과 발톱도 깎지 않는 등 위생 관리도 전혀 안 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우울증의 일종인 것 같다"며 "이 우울증은 충동성이 높은 청소년 시기에 극단적 선택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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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이어 두 달 전, 컴퓨터 사용시간 문제로 갈등을 겪은 아빠와 금쪽이의 녹취록이 공개된다. 금쪽이는 "너무도 살기 힘든 인생에서 (컴퓨터가) 유일하게 살길을 만들어주고 있다고요"라며 절규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를 잃은 고통으로부터 회피하기 위해 게임에 열중하는 것"이라며 "엄마의 죽음 이후 삶의 동기를 잃은 금쪽이가 어떤 말을 들어도 부질없다고 느끼는 상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