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인천 송도 본사 전경 /사진=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 시밀러 넘어 항체 신약에 집중…ADC 파이프라인 확보 목표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은 바이오시밀러 강자를 넘어 항체 신약 개발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초기개발 물질 중 유망한 대상을 선별해 '패스트팔로잉'(Fast Following) 전략으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선행 제품들을 면밀히 연구해 개발 성공률과 효율을 높힌다는 목표다. 일부 항체는 후속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또 영국 ADC 전문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항암제 분야 경쟁력도 강화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형 항체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제형 개발에도 착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경쟁력 제고 잰걸음…美 직판부터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확보까지
셀트리온 소속 연구원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그룹
이는 핀란드 베바시주맙 시장 30%에 해당하는 물량 수주 등의 후속 제품 성공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기존 제품 처방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 등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상반기 베그젤마, 하반기 유플라이마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후속 제품을 시작으로 미국에서도 직판에 본격 돌입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지난해 셀트리온USA를 인수하고, 최고사업책임자(CCO)를 비롯한 세일즈 전문 인력 채용을 마무리하는 등 직판 성공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은 케미컬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신약, 개량신약 및 고부가가치 제네릭 등 12개 품목 출시가 목표다. 다케다제약에서 인수한 당뇨병치료제 '네시나'와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는 각각 2026년, 2027년까지 물질 특허가 유지돼 특허를 기반으로 한 개량신약 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심혈관 제품군 확장을 위해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순환기 3제 복합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순차적 내재화를 통해 수익성 확대는 물론 제품 공급의 안정성도 강화한다. 자체적인 R&D 역량과 인수하는 물질 특허를 기반으로 서방성 제형, 복합제 등의 개량신약 및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당뇨·고혈압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흡수합병해 단일 지주사 입지를 굳힌 셀트리온홀딩스는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보 및 비용 효율 강화에 집중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대상을 물색하고 적극적 인수합병(M&A)을 검토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온라인 사업 비중을 대폭 늘리고, 미국, 일본, 동유럽, 동남아 등 빠르게 성장중인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문화콘텐츠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공중파 채널 편성을 마친 2편의 신규 드라마를 포함해 올해만 총 4편의 신규 드라마 제작을 기획하고 있어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흑자 행진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