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는 지난 12일 헬스케어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루하프라이빗에쿼티(이하 루하PE)와 기존 투자 및 최대주주 변경 계약을 1226억원 규모로 변경한다고 정정공시했다.
랩지노믹스는 확보된 신규 자금으로 미국 수탁분석기관 클리아랩(CLIA Lab) 인수에 나선다. 클리아는 검사 항목 허가 만으로 진단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국 실험실 표증 인증으로, 클리아랩은 랩지노믹스 키트 미국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루하PE는 국내 진단키트, 진단서비스기업 및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손잡고 랩지노믹스의 진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의료 및 건기식 기업과 협력관계를 통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 변경이 랩지노믹스 경영권 변동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 및 최대주주 변경 계약 규모를 줄였지만 미국 시장 진출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할 클리아랩의 검토를 마친 상태로, 경영권 인수 이후 신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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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속도로 악화된 금융시장 환경에서도 루하PE는 국내 바이오 진단기업의 엔데믹 이후의 활로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었다"며 "루하 PE의 전략과 랩지노믹스의 성장성을 높게 본 기관투자자들이 랩지노믹스의 인수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파악되고, 인수 규모 축소는 M&A(인수합병)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