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 공식 초청을 받아 처음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하고 여러 국내외 기업과 1:1 미팅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전무는 "미국 시장 진출과 추가 M&A를 통해 글로벌 체외진단기업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리디안이 미국 GI(Gastrointestinal, 소화기) 패널, 납 중독 진단 제품 시장에서 확보한 지배력을 기반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내겠단 전략이다.
조 전무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메디리안의 생산 공장, 유통망을 합치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을 커버(담당)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메리디언 인수 목적은 현지 생산 및 유통망 활용,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록 가속화를 통해 미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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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자동화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M&A도 예고했다.
조 전무는 "글로벌 유통망을 넓히기 위해 전략적 M&A를 할 것"이라며 "연내 최소 10개국은 직판 체제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2021년부터 꾸준히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 대상 기업을 물색해왔다, 이를 통해 브라질 에코(ECO)를 시작으로 독일 베스트비온(Bestbion), 이탈리아 리랩(Relab)을 차례로 인수하며 영업 직판 체제를 갖췄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앞으로 M&A에 나설 때 R&D(연구개발)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기업이나 해외 진단 유통사 위주로 접근할 계획이다.
신제품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PCR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검사 시간을 50% 줄인 'STANDARD M10 FAST RT-PCR'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단 목표다.
조 전무는 "연속혈당측정기(CGMS)는 2024년 국내를 시작으로 남미, 유럽, 미국 등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또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차세대 당뇨병 토탈 솔루션 시스템의 일환으로 올인원(All-in-one) CGMS를 곧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기를 사용하면 포도당뿐 아니라 케톤, 산소포화도, 락타아제의 정보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CGMS 데이터를 통합해 인슐린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AI(인공지능) 기반 인슐린 펌프 기능도 함께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