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전자등록으로 발행된 채권 규모는 총 46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늘었다.
종류별로는 특수채(공사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이 발행한 채권)가 222조6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3% 증가한 반면 회사채는 전년 대비 12.4% 감소한 221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이 높은 특수채 위주로 자금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회사채 발행은 줄었다.
회사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금융회사채는 전년 대비 0.4% 감소한 142조7742억원이 발행됐다. 일반회사채는 35.4% 감소한 45조629억원, 유동화 SPC(특수목적법인)채는 15.8% 줄어든 33조183억원이다. 회사채 역시 신용등급이 우량한 금융주는 발행량에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일반회사채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는 지난해 40조2108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메자닌(주식으로 전환 혹은 교환 가능한 채권) 발행량은 증시 침체의 여파로 전년 대비 48.6% 감소한 6조901억원을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CB(전환사채)가 전년 대비 54.4% 감소한 4조3462억원, EB(교환사채)가 전년 대비 24.5% 감소한 1조2258억원,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전년 대비 26.1% 줄어든 518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