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조비 경영진, 美서 회동…한국형 UAM 사업 협력 구체화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3.01.12 10:15
글자크기
미국 새너제이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 있는 UAM 항공기 앞에서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 CEO,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미국 새너제이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 있는 UAM 항공기 앞에서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 CEO,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0,100원 ▼600 -1.18%)은 글로벌 UAM(도심항공교통)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CES 2023 및 UAM 생산시설 방문행사를 통해 K-UAM 실증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초기 상용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UAM은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개인용 비행체를 활용한 교통체계다. 정부는 국내 UAM 상용화 시점을 2025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CES 2023에서 조벤 비버트 CEO(최고경영자), 에릭 앨리슨 부사장 등 조비 에비에이션 경영진과 만났다. 양사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실증사업(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의 성공적인 수행과 이후 한국 UAM 상용화를 위한 사업협력 강화 방안을 검토했다.

SK텔레콤은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를 국내 도입할 때 필요한 형식증명 절차, 초기 UAM 수요를 발생시킬 다양한 시범사업 추진 방안, 항공기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인프라 형성 등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항공기에 탑승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항공기에 탑승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항공기는 세계적으로 공개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중 가장 먼 거리를(249km/1h 17m) 가장 빠르게(330km/h) 비행할 수 있는 기술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조속히 도입될 경우 K-UAM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한미 UAM 협력을 강화하는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도 수행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SK텔레콤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KIA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관계자들을 미국 새너제이 소재 본사로 초청해 생산시설을 공개했다.

이번 방문은 UAM 상용화를 위해 민관 협력 차원에서 성사된 자리로, UAM 상용화를 위한 양사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한·미 UAM 선도기업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제언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양사는 올해 8월 본격 시작되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통해 UAM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운용기준이 마련되면 지속가능성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본격 협업 2년차를 맞은 SK텔레콤과 조비 에비에이션이 한미 UAM 협업의 가교 역할과 K-UAM의 성공적 상용화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