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승합차 확인장치 불량…현대·지엠·볼보트럭 등 6456대 '리콜'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3.0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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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승합차 확인장치 불량…현대·지엠·볼보트럭 등 6456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볼보트럭코리아, 화창상사, 대전기계공업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0개 차종 645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어린이운송용 승합차로 제작·판매한 스타리아 킨더 2961대는 어린이 하차 확인장치를 누르지 않아도 경고음과 표시등 작동을 해제시킬 수 있는 기능 설치로 안전기준에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코나 EV 등 2개 차종 1515대는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내부에 있는 냉각수 라인의 기밀 불량으로 냉각수가 누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조사됐다. 스타리아 킨더는 이달 13일부터, 코나 EV 등 2개 차종은 이달 1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점검 후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에서 수입, 판매한 볼트 EV 1443대(판매이전 포함)는 좌석안전띠 프리텐셔너 작동 시 고온의 작동 가스로 바닥 매트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파악됐다. 이달 2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하다. 볼보트럭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FH 트랙터 95대(판매이전 포함)는 앞차축 고정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앞차축이 느슨해지고,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나타났다. 이 역시 이달 13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 판매한 가와사키 NINJA H2 SX SE+ 등 7개 이륜 차종 209대는 캠축 체인 텐셔너의 제조 불량으로 캠축 체인 장력이 느슨해지고, 이 때문에 흡·배기밸브의 작동 시기가 맞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파앗됐다. 가와사키 NINJA H2 SX SE 이륜 차종 10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주행 중 계기판이 재부팅되고, 계기판에 차량 상태 정보가 표시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화창상사에서 수입, 판매한 인디언 CHIEF DARK HORSE 등 7개 이륜 차종 223대(판매이전 포함)는 연료펌프 내 부품 간(임펠러와 케이스) 간섭으로 연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드러났다. 이달 2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를 진행한다.

국토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과 관련해 제작·수입사의 리콜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추후 부과할 계획이다. 이번 결함 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들은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세부적인 리콜 대상 여부와 제작결함 사항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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