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잡힌다" 기대감에 美증시↑...기술주 강세[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3.01.12 06:47
글자크기
The Wall Street entrance to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s pictured March 27, 2009. REUTERS/Eric Thayer/사진=로이터=뉴스1The Wall Street entrance to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s pictured March 27, 2009. REUTERS/Eric Thayer/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68.91포인트(0.80%) 오른 3만3973.0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36포인트(1.28%) 오른 3969.6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89.04포인트(1.76%) 오른 1만931.67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3.621%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537%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는 내일 발표될 12월 CPI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시장전문가들은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하고, 전년 동기대비 6.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대비 5.7%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포트 피트 캐피탈그룹의 대니얼 아이 최고투자책임자는 "CPI 발표에 앞서 포지션을 잡는 모습"이라며 "내일 보고서 발표 후 나타날 큰 움직임을 앞두고 시장은 먼저 들어가려 했다"고 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볼빈 웰스매니지먼트 그룹의 지나 볼빈 대표는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 움직임이 막바지에 가까워질수록 기술주들은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기술주들은 지난해 크게 깨졌기 때문에, 저가매수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5.80% 상승한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11%, 3.02% 올랐다.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3.50%, 3.67% 상승했다.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10.29%, 3.82% 올랐다.


밈(meme) 종목들도 움직였다. 베드 배스 앤 비욘드(BBBY)는 68.59% 급등했다. AMC와 게임스톱은 각각 21.18%, 7.14% 상승 마감했다. 위워크도 24.28% 올랐다.

홈디포와 로우스는 각각 2.61%, 3.57% 상승했다. 선런과 선노바 에너지가 각각 10.24%, 8.71% 상승하는 등 태양광 관련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