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다 '36세 빅맨' 오세근... 선두 KGC 지탱하는 베테랑 힘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3.01.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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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사진=OSEN 제공오세근. /사진=OSEN 제공


프로에서 11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 빅맨 오세근(36)의 활약이 놀라울 정도다.

올 시즌 오세근은 31경기에 출전해 평균26분59초를 소화하고, 평균 득점 13.2점 리바운드 6.0개, 어시스트 2.2개를 기록 중이다. 최근 활약도 좋은 편이다.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리바운드도 꾸준히 잡아내며 팀 골밑을 지켜내고 있다. 지난 6일 수원 KT전에서는 13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오세근의 나이가 36세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활약이다. 팀 국내선수로는 '특급 에이스' 변준형(13.8득점) 다음으로 평균 득점이 높고, 리바운드는 팀에서 가장 많이 잡아냈다. 리그 전체로 따졌을 때도 국내선수 리바운드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시간도 팀 국내선수 3위에 해당할 정도로 많이 뛰고 있다. 문성곤 30분48초, 변준형 28분27초 다음으로 많다.

오세근이 베테랑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KGC인삼공사(22승9패)도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날(11일) 울산 현대모비스 원정경기 100-86 승리가 중요했다. 2위 창원 LG와 격차를 4경기차로 벌렸고, 3위 현대모비스 추격의 힘을 꺾었다. 현대모비스는 순위가 한 단계 밀려나 17승14패로 서울 SK와 공동 3위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오세근은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1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골밑을 완벽하게 지켰다. 3점슛도 2개나 터뜨렸다. 3쿼터 현대모비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던 것도 오세근의 외곽포가 결정적이었다. 오세근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다른 선수들도 쉽게 공격에 집중했다. 렌즈 아반도가 20점, 오마리 스펠맨이 1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 경기에서 오세근은 통산 5800득점 금자탑도 달성했다. 오직 KGC인삼공사 한 팀만을 위해 뛰면서 세운 기록이다. 오랫동안 KGC인삼공사를 지탱한 오세근.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KGC인삼공사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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