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광무는 엔켐에 리튬염 51억원 공급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2년 말 기준 누적 수주액 515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액 대비 172% 성장한 수치다. 팬데믹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의 여파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
IRA 법안 핵심은 '탈 중국'인데 미국 정부는 배터리 셀의 현지 생산뿐 아니라 그 배터리 소재와 원재료에 대해서도 탈 중국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무는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이 가능한 대안 업체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전해액 원자재(리튬염) 유통부터 생산(첨가제)까지 모두 조달·공급 가능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IRA 이후 원재료 소싱 능력, 첨가제 및 전해액 제조기술까지 수직계열화가 가능한 광무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고객사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올해 초 다수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광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별도기준)이 전년비 177% 증가한 318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기존 주력 사업이던 네트워크 통합(NI)·시스템 통합(SI)의 내수의 한계를 인식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