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 여파…메자닌 권리행사 30% 급감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1.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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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여파…메자닌 권리행사 30% 급감


지난해 증권시장 침체로 인해 메자닌(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 권리 행사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는 4810건으로 전년 대비 31.9% 감소했다. 권리행사 금액은 2조8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줄었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 주식으로 전환 혹은 교환 가능한 채권이다. 증시가 부진해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낮아지면 채권 보유자는 주식 전환을 위한 권리행사를 하지 않고 중도상환을 요구하거나 만기상환 할 수 있다.



메자닌 종류별로는 CB 권리행사가 2627건, 2조1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1%, 33.4% 감소했다. BW는 2059건, 6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5%, 13.8% 줄었다.

지난해 권리행사 금액이 가장 컸던 종목은 두산중공업 1회 WR로 3840억원 어치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대한항공 92회 CB는 30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 2회 WR는 605억원 어치 권리행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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