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13,730원 ▼90 -0.65%)은 올해 경영슬로건으로 'REBORN 2023, Black Rabbit Jump(리본 2023 블랙 래빗 점프)'를 제시하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REBORN 2023'엔 △매출회복과 흑자전환(Restart) △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Efficiency) △신뢰 구축(Between) △관광 산업 미래경쟁력 확보·지원(Overcome)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실현(Responsibility) △투자 및 성과 창출(New era)의 뜻이 담겼다.
이를 바탕으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여행사와 면세점, 공연장 등 유관업계와 손 잡고 세븐럭 영업장 주변상권 활성화 등 도심관광 활력 제고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융복합 관광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관광분야 일자리 창출 지원, 환경경영체계강화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실제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에 따른 입국규제로 영업에 차질을 빚으며 888억원, 1458억원의 적자를 낸 GKL은 최근 들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카지노 매출액은 305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월(약 101억원) 대비 201.4% 상승했다. 이런 분위기를 앞세워 GKL은 내부적으로 2027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을 실현하겠단 비전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산 GKL 사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나라에 필요한 가치 있는 일을 펼치면서 카지노 공기업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회복하자"고 주문한 뒤 "올해를 흑자전환과 함께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정립하는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