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념도. i-SMR은 대형 원전과 달리 원자로 등 원전 기기가 일체화돼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단을 이끌 초대 단장으로 김한곤 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을 선정했다. 김 신임 단장의 임기는 이달부터 3년이다.
김한곤 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단장으로 선임됐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SMR은 경제성·안전성이 향상된 전기출력 300㎿(메가와트)급 원자로다. 대형 원전과 달리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가 일체화됐다. 이에 따라 모듈 조립이 가능해 도심이나 외지에 설치할 수 있다.
김 신임 단장은 "i-SMR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축적해온 원자력 기술의 집약체로서, 향후 원전 수출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국가전략기술"이라며 "정부 부처, 규제기관 등 관계기관과 유관 기업,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기간 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i-SMR보다 앞서 또다른 중소형 원전 수출도 추진한다. 원자력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중소형 원자로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수출을 위해 캐나다 등과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표준설계인가 획득은 세계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을 보유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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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단이 단장 공모를 시작한다. i-SMR은 2030년대 세계 원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되는 범부처 사업이다. /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