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레인보우로보틱스 (135,900원 ▲5,900 +4.54%)는 전 거래일 보다 4500원(9.34%) 오른 5만2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5거래일 동안 약 61.66% 상승했다.
다른 로봇주들도 줄줄이 강세다. 이날 유진로봇 (5,870원 ▲310 +5.58%)(11.22%), 유일로보틱스 (32,250원 ▲3,250 +11.21%)(5.3%), 에스피지 (23,650원 ▲1,250 +5.58%)(4.71%), 에브리봇 (18,240원 ▲2,430 +15.37%)(4.46%), 로보티즈 (18,640원 ▲770 +4.31%)(3.22%)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종회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화한 스마트싱스로 초연결 시대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삼성전자
전날(8일) 끝난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CES 2023에서도 삼성전자는 로봇사업의 중요성을 한차례 또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도 지속될 어려운 대외환경에 맞설 해법으로 메타버스와 로봇을 꼽았다. 연내 EX1(엑스원)이라는 보조기구 로봇을 출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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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회장은 "로봇사업은 삼성전자의 신성장 동력으로 지속해서 로봇에 투자하고 있다"며 "EX1을 중심으로 시니어케어 등 여러 로봇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산업은 이제 막 개화하고 있는 시장으로 불린다. 산업용 로봇에서 협동로봇, 서비스용 로봇으로 개발 분야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로봇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점찍고 빠르게 진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른 국내 대기업들도 로봇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211,500원 ▲3,000 +1.44%)는 자율주행 기반 이동형 협동로봇과 물류로봇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11월부터 울산 전동화공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전세계 로봇 시장 규모가 2019년 310억달러에서 2024년 122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로봇산업의 발전은 시대적 흐름이란 공통적인 의견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로봇의 3대 부품으로 꼽히는 감속기, 제어기, 서브 모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중장기적으론 협동로봇, 자율주행 기반 로봇 분야를 주목하라고 말한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도화된 기술력에 따라 시장은 산업용 로봇에서 서비스용 로봇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필연적"이라며 "현재의 전통적 산업 현장의 산업용 로봇을 대체하는 협동로봇은 업종을 불문하고 확대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다만 로봇기업들 간의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고강도 긴축과 금리인상으로 기업들이 투자 축소, 비용 절감 등을 단행할 가능성이 많아서다. 이에 현금비중이 많고 실제로 로봇 혹은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위주로 살펴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재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현금 창출 능력이 부족한 로봇 기업은 지속 가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