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위로보틱스,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 '윕스' 공개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3.01.09 15:04
글자크기
한기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위로보틱스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복 '윕스(WIBS)'/사진제공=한기대한기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위로보틱스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복 '윕스(WIBS)'/사진제공=한기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는 최근 김용재 전기·전자·통신공학부 교수가 공동대표로 있는 스타트업 '위로보틱스(WIRobotic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참가해 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 '윕스(WIBS: We Innovate Back Support)'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위로보틱스는 지난해 6월 한기대 창업보육센터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로봇전문 스타트업이다. 로봇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한 개발진이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윕스(WIBS)는 구동기 없이도 여러 개의 구동기를 사용하는 다른 웨어러블 로봇을 능가하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척추 기립근 보조를 위한 자세고정은 물론 보조력 강도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8가지의 설정을 제공한다. 무게는 1.5kg으로 고하중 웨어러블 로봇 가운데 가장 가볍고 100만 원대 가격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김용재 교수는 "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은 시장성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상용화와 시장보급이 어려운 것은 그 착용성 때문"이라며 "재활공학연구소와의 테스트를 통해 윕스 착용 시 근육 부하를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 보급 사업을 통해 대우건설 건설현장에 투입해 검증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물류 및 택배 현장에서도 파일럿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연백 공동대표는 "로봇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간은 곧 로봇과 공존하게 될 것"이라며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로보틱스는 자세와 작업 과정 모니터링 센서를 활용, 작업자의 근골격 질환을 예방하고 생산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스마트 작업 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CES 2023'에 참가한 위로보틱스 관계자가 윕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한기대'CES 2023'에 참가한 위로보틱스 관계자가 윕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한기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