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먹거리 즐기러 오세요"…전남, '겨울 별미 여행지' 선정

머니투데이 홍세미 기자 2023.01.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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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9일 오후 영암군 삼호읍 솔라시도대교 유지관리사무소에서 열린 해남 산이면 대진리와 영암 삼호읍 서호리 잇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진압도로 개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전남도청 제공▲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9일 오후 영암군 삼호읍 솔라시도대교 유지관리사무소에서 열린 해남 산이면 대진리와 영암 삼호읍 서호리 잇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진압도로 개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전남도청 제공


전라남도가 겨울철 입맛을 돋우는 '별미 추천 여행지'를 선정했다.

9일 도에 따르면 1월 별미 추천 여행지로 선정된 곳은 △담양 창평 전통시장 국밥거리 △보성 벌교 꼬막거리 △신안 송공항 김국 △해남 두륜산 버섯전골 거리다.

담양 창평 국밥거리는 1919년 창평 전통시장 개설과 함께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이곳 국밥은 국과 밥이 따로 나온다. 주변에는 조선 후기 전통 사대부 가옥과 구불구불 옛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창평 삼지내마을, 프랑스 휴양지 프로방스 지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메타프로방스, 가로수가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길 등 추운 겨울에도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다.



보성 벌교 꼬막 거리에선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8도 진미 벌교 꼬막을 맛볼 수 있다. 찬바람이 부는 때가 제철인 꼬막은 살이 통통하게 올라 삶든, 무치든 어떻게 조리해도 바다향과 함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꼬막으로 만든 초무침, 비빔밥 등 다양한 꼬막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주변에는 1970~80년대 읍내 모습을 재현해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소중한 추억을 자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득량역 추억의 거리, 추운 겨울에도 푸른 녹음으로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대한다원, 지상파 방송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촬영지인 한국정원 월화정 등이 있다.



신안 송공항 김국은 예로부터 전해온 양식 기술로 생산한 신안 물김으로 만들어 국물이 담백하다. 취향에 따라 굴이나 낙지 등을 넣어 끓인다. 김 채취 시기인 요즘 물김으로 끓여낸 국물은 바다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어 겨울철 대표 별미로 꼽힌다.

주변에는 추운 겨울 날씨에 피어난 애기동백꽃이 아름다운 천사섬 분재공원, 수석미술관, 세계조개박물관으로 꾸며진 1004 뮤지엄파크,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반월·박지도(퍼플섬) 등 이색 해양관광자원이 많다.

해남 두륜산 흑두부 버섯전골은 고기와 버섯, 두부를 푸짐하게 넣어 끓이는데 버섯에서 우러난 담백하고 깊은 맛의 육수에 채소와 고기가 더해져 맛의 풍미가 깊다.


주변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천년고찰 대흥사, 빼어난 산세와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진 명품 산책길 달마고도, 우리나라 서쪽 땅끝에 위치해 낙조가 아름다운 구 목포구 등대, 아이들과 공룡화석 발굴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해남공룡박물관 등이 있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새해를 맞아 정초한파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날씨에 전남 별미 여행으로 몸보신하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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