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새로운 일이 일어나려면 수십 가지에서 수백 가지 전조가 있다고 한다. 재난도 마찬가지고 좋은 일도 마찬가지지만 아쉽게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해 대비하지 못하는 것뿐이라고도 한다. 이런 것을 보면 CES에서 한국 기업, 특히 우리 스타트업들의 활약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며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에 대해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자그마한 스타트업이 이러한 큰 국제행사에 나오는 이유는 글로벌 진출을 몇 년 앞당기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경험과 연륜이 더 강조됐다면 앞으로는 도전과 열정, 패기가 더 중요해질 것이기에 'CES 2023'이 이러한 스타트업으로 채워진 젊은 기업들이 주축을 이룬 것은 아주 좋은 징조다. 물론 CES에서 보여주는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의 협력, 그리고 선배들의 조언과 경험을 활용하는 모습은 우리의 약점 중 하나였던 협력과 조화를 완성해가는 과정임은 명확하다.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분들과 학계, 그리고 기관과 VC(Venture Capital)의 수많은 관계자가 며칠 동안 이곳에서 우리 기업들과 같이 보냈다고 하는 것 또한 앞으로 기업에 대한 현실파악과 미래의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팀플레이의 결과물이다. 어떠한 분야의 탁월함이나 뛰어난 소수인력이나 기업만으로 일어나지는 않는다. 이번 'CES 2023'에서 나타난 모든 분야,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의 열정과 패기, 그것을 경험으로 도움을 주는 선배들, 또한 이를 위해 실행하고 법과 제도로 지원하는 학계와 기관, 행정가들과 정치인들의 조합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크기는 알 수 없으나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구조,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많은 징후로부터 알 수 있다. 이는 믿고 싶은 신념이 아니라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팩트가 되어간다. 해외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CES 2023'이 주는 분명한 메시지는 우리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밝고 멋진 미래가 준비돼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에 한 표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