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테크 웨스트 전시관 베네시안 호텔 컨벤션센터 /사진=김도현 기자
테크 웨스트에는 IT·가전·모빌리티·헬스케어 등을 제외한 다양한 산업군의 신기술이 집결했다. 스포츠·음식·물·공기 등 분야별 10~50개 부스가 한데 모여 '박람회 속 박람회'와 같은 모습이었다. 현지 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한국에 익히 알려진 브랜드 수는 적었지만, 영역별 새로운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골프존 부스에서 스크린 골프를 체험하는 외국인 /사진=김도현 기자
골프존이 가정용 제품을 내놓은 것처럼 다른 기업들도 가정용 제품에 공을 들였다. 집에서 운동하거나, 운동 후 집에서 간편하게 회복을 돕는 제품들이 전시됐다. 스프링(SPRYNG)은 근육 조직에 산소를 증가시켜 젖산을 낮추는 근육 회복을 위한 압축기를 선보였다. 킹스미스(King Smith)는 가볍고 얇은 데다 절반으로 접을 수 있어 보관마저 편리한 러닝머신을 내세웠다.
음식 부문에서는 미국 1위 오프라인 유통사 월마트가 눈에 띄었다. 올해가 첫 참가인 월마트는 증강현실(AR) 기술을 내놨다. AR을 통한 온라인 주문 방식 등을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다. 원써드(OneThird)는 과일 등의 유통기한을 알려주는 기술을 통해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의 칼테크(Kaltech)는 이중 필터 공정을 사용해 경수에서 연수로 전화하는 신제품을 이번 CES 2023에서 공개했다. 전보다 개선된 광촉매 기술 기반의 공기청정기 제품도 적극 홍보했다. 이밖에도 액세서리, 생활·건강, 디자인, 3D 프린팅, 스마트홈 등 영역에서의 기술들도 이번 CES 2023을 빛냈다.
칼테크 관계자는 "CES 테크 웨스트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삶의 질을 나아지게 하는 기술들이 소개되는 자리"라면서 "올해에는 배터리 기반의 친환경 제품들과 건강을 관리하는 신기술이 주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