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머리맞댄 SK이노 경영진···김준 부회장 "친환경 행동 가속"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3.01.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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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사진 왼쪽)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서 열린 주요 경영진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사진 왼쪽)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서 열린 주요 경영진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108,400원 ▼2,200 -1.99%)이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3'에서 새해 첫 전략회의를 열고 친환경 사업 실행을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경영진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적인 실행 등을 통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향한 의미있는 성과들이 창출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에도 실질적인 '행동'과 성과를 지속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 2023에서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분리막 및 차세대 소재 영역을 확장하는 그린 앵커링 전략, 기존 탄소 발생 사업을 그린 사업으로 전환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연계된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SK아이이테크놀로지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제품이 SK 그룹 최초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성을 CES를 찾은 전세계 관람객들에게 알렸다. 이외 SK이노베이션 계열 5개 제품이 8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도 가시적인 '뉴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 성과를 창출하고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높게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청정 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뉴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는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전문가와 협업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포스트를 여는 등 그린 중심의 혁신 가속화를 목표로 대응 중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포스트는 대학,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미래 기술 확보를 진행함이 목적이다.

김 부회장은 또 ESG 경영 내재화를 강조하는 한편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락 등 현재의 비우호적 경영환경 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키로 했다.


김 부회장은 "ESG 경영전략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성있는 실행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ESG 실행체계 고도화, 투명한 소통을 통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안정과 신뢰를 받고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어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부사장)은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CES 현장에서 미래 기술을 확인하고 성장 전략을 모색한 것에 의미가 크다"며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사업 혁신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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