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26-24, 25-22, 25-27, 15-12)로 승리했다.
1세트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준 현대캐피탈이었다. 최민호와 오레올이 초반 득점을 하며 리드를 잡았고 동점은 허용하되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8개의 범실을 범하며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 15-16에서 오레올과 전광인이 퀵오픈을 연달아 작렬하며 차이를 만들었고 오레올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20점 후 집중력도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전광인이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어찌저찌 넘어온 공격은 리베로 박경민을 주축으로 몸을 날려 받아냈다. 분위기를 잃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퀵오픈 성공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 선수단이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어느 팀이든 3점 이상 앞서는 경우가 없던 3세트였다. 한 팀이 2점 리드를 잡아도 다른 한쪽은 금새 따라잡았다. 하지만 3세트 막판 김민재의 활약이 빛났다. 21-21에서 김민재는 속공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블로킹으로 차이를 만들었다. 링컨이 연이어 블로킹 득점을 해냈고 24-22에서 김민재가 속공으로 3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건재한 가운데 허수봉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4세트 분위기를 이끌었다. 허수봉은 위기 때마다 득점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오레올은 꾸준히 공격을 성공시켰다. 대한항공은 미들블로커 김민재와 김규민의 막판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의 전광인이 오픈 공격, 최민호가 임동혁의 오픈을 블로킹해내면서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에서는 임동혁이 에이스 역할을 했다. 4-2에서 임동혁의 퀵오픈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6-2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3-8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오레올의 2득점, 허수봉의 스파이크서브가 작렬하면서 7-8 접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임동혁이 연속 백어택과 퀵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의 승리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