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롯데건설은 2000억원을 유상증자한데 이어 안정적 재무구조를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롯데케미칼에 돈을 빌렸었다. 차입 기간은 당초 오는 18일까지였지만 조기 상환이 이뤄졌다.
더구나 롯데케미칼은 동박제조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지난해 10월 확정지은 터였다. 2조7000억원의 인수자금이 필요했다.
이번 조기상환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세간의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 역시 조기 상환을 통해 자금조달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계열 회사의 대여금 조기 상환으로 보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해졌다"며 "수소 및 배터리소재 등 신사업 투자를 계획대로 이어 나갈 예정이며, 미래 성장 기반 구축과 고부가 소재사업 적극 진출로 기업 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