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이너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 상사가 부하에게 최근 욕설과 폭행에 이어 내기와 금품갈취를 일삼다가 피해자 아내 폭로로 공론화된 문제가 내부통제 이슈로 비화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폭로가 있기 전까지 관련 인물에 대한 인사나 징계 혹은 사고 진위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내부감찰 시스템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해당 시중은행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성토가 들끓기 시작했다.
금융당국도 이 사안을 심각히 보고 내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일부의 주장이지만 실제로 가해자의 내부 위상이 특정 노조 세력과 친분을 통해 일반 직원들의 피해호소를 묵살할 정도로 높았는 지를 살피려는 것이다. 해당 은행에서는 은행내 파벌싸움이 아직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최근 해당 은행 인사 과정에서 회사가 공식발령 이전에 인사명단을 노조에 미리 알렸다는 주장이 나온다"며 "건전한 내부통제 시스템이 아닌 파벌 등에 의해 무너진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