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오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서장을 조사할 계획이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모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은 오전 10시쯤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최 서장은 참사 직후 대응 2단계를 늦게 발령하는 등 부실한 대처로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매뉴얼에 따른 응급환자 분류를 지휘하지 않아 당장 조치가 필요한 응급환자들이 현장에 방치되게 했다는 의혹도 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을 비롯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정대경 전 서울청 112상황 3팀장 등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상급기관에 대해서는 형사 책임이 없다고 결론 내릴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