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물류센터 210억 투자…"고성장 기대"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1.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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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물류센터 210억 투자…"고성장 기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법인을 통해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에 210억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인도에 진출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현지법인이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투자대상은 지난해 준공된 약 2만8000m²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다. 인도 뭄바이 내 물류 거점으로 주목받는 비완디에 있다. 비완디는 뭄바이와 주요 도시를 연결하고 있어 삼성, 아마존, BMW, 머스크(Maersk)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물류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물류센터를 독일계 글로벌 물류회사인 레이노스(Rhenus)에 임대한다. 레이노스는 인도 전역에 3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물류 전문 대기업이다.

인도산업정책국 산하 투자유치 전담 정부기관인 인베스트인디아(lnvest India)에 따르면 인도는 이머커스(전자상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 등으로 물류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인도 물류 시장의 90%가 소규모 물류 업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인프라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물류센터 시장의 빠른 성장을 예상하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는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에 따라 미래 성장성이 높은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현지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인도 내 주요 자산들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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